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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ndow Exhibition

 

이번 전시는 도자 구체관절 인형을 통해 ‘아름다움에 대한 욕망’에서 나아가 그에 대한 사회적 시선과 표현에 대해 이야기 한다. 본인이 제작한 도자인형들은 모두 작가 본인의 얼굴을 하고 있다.

작품은 나의 분신이 되어 이야기를 세상에 전달해주는 매개체이다.

     

 전시장에 나란히 배치된 5개의 인형들 중 가장 왼쪽 인형은 머리카락도 없는 태초의 모습 그대로이다.

하지만 오른쪽 인형들로 시선이 이동할 때마다 화려한 화장이 더해지고 아름다운 머리칼도 가지게 되며 아찔한 구두도 신는다.

하지만 이것은 단순히 꾸밈을 위한 작은 요소들로 그치지 않는다. 내가 여성으로 태어나 외모를 아름답게 연출하는 방법을 배운 것은 외모 중심의 세상을 살아가며 터득한 방어기제로써 작용했다.

외모에 대한 평가의 두려움을 화려한 화장과 높은 구두, 여성스러운 의상 같은 외모와, 패션의 기호로 승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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